2월 중순부터 운전을 시작해서 7개월 가량 운전하고 다녔다.
7개월 동안 1만2천키로 정도를 운전해보니, 운전에 조금 자신(?)이 생겨서 사는 곳 근교에서도 약속을 잡곤 한다.
요즘 핫플레이스인 수원 행궁동도 두 번 가보았다.
행궁동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아주 예쁜 장소인 것 같다. 한적한 듯 하면서도 사람이 많고 해질녘 노을도 아주 아름답다. 경복궁이나 한옥마을과는 다른 느낌이다.
갑자기 날씨가 선선해지기도 했으니, 수원 행궁동을 한 번 더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내가 다녀온 수원 행궁동 핫플과 메뉴를 몇 가지 소개해보고자 한다.
밥집
미트 테일
https://place.map.kakao.com/1344125315
가게를 들어가면 바로 큰 창문을 통해 그림같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베이커리도 같이 운영되고 있어, 나중에 다시 방문한다면 베이커리 메뉴도 먹어보고 싶다.
풀드 포크 미트파이
- 고기와 위에 올라간 매쉬드 포테이토가 궁합이 좋다. 스테이크를 감자랑 같이 먹는 것 같은데, 정말 고급지고 진한 고기맛이 났다.
파스트라미 샌드위치
- 이 샌드위치는 인생 최고의 샌드위치가 되었다.. 정말 맛있다..
위드 마이 호미스
https://place.map.kakao.com/453056180
오픈 키친형태이고, 사장님 한 분이 모든 메뉴를 다 조리하신다. 그리고 데코도 정성스럽게 하나하나 하신다. 요리가 아니라 작품을 먹는 느낌이 들었다.
데이트하기에 좋은 곳 같다.
호미스 스테이크
- 고기를 입에 넣었더니, 살살 녹아 사라져버렸다… 질기지 않고, 너무 맛있었다.
새우 아란치니 파스타
- 갑각류 소스(?)가 들어간 것 같은데, 한입 넣으면 약간 알싸한 매운맛과 함께 감칠맛이 폭발한다. 소스도 엄청 넉넉해서 친구랑 소스를 퍼먹었던 것 같다.
간식
츄 플러스
https://place.map.kakao.com/439941325
엄청난 츄러스 맛집이라, 이미 유명하다.
주문하고 츄러스가 나올 때 까지 대기를 좀 해야한다. 나는 행궁동을 두 번 갔다왔는데, 두 번 다 츄플러스를 갈 만큼 정말 꼭 가야하는 곳이다.
😘 얼그레이 츄러스 (츄러스 중 최애)
- 츄러스가 바삭하기만 한 츄러스가 아니고, 안쪽이 쫀-득하다. 찹쌀이 들어갔는지 아주 찰지다.
- 얼그레이 츄러스는 얼그레이 시럽을 같이 주시는데, 얼그레이 향이 너무 좋다.
- 아이스크림 세트로 항상 먹는데 갓 튀겨진 뜨거운 츄러스와 차가운 아이스크림 궁합은 최고다.
밥을 먹고 츄러스를 손에 들고 해질녘에 수원 화성을 따라 한 바퀴 산책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