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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카 홈서비스 중고차 구매 후기

집에서 먼 곳에 일터가 발령난다면 어떤 것이 가장 많이 고민이 될까? 자취를 할지, 자동차를 구할지, 대중교통을 이용할지? 집에서 일터까지 가는 방법이 아닐까? 나는 발령이 나기 전까지 제발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발령이 나기를 기도했었다. 하지만, 발령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고, 거의 다른 지역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먼 곳으로 발령을 내버렸다. 대중교통도, 월세 자취방도 답이 없길래, 중고차 구매 방법을 조사해보았고, 엔카의 홈서비스를 통해 중고차를 실제로 구매해보았다.


내가 조사해 봤던 중고차 구매 방법

중고차 매매단지

중고차매매단지를 알아보기에는 차에 대해 전문적 지식이 1도 없었고, 일단 자신감도 없었다. 호갱당할 것 같은 두려움이 가장 크게 다가왔던 것 같았다. 중고차 매매 단지 가기도 힘들었다.

엔카, 케이카 플랫폼 이용(가장 도움이 많이 된 방법)

집에서 매물을 어느 정도 볼 수 있었고, 시세도 볼 수 있었고, 관심있는 차량 보유하고 계신 딜러분과 상담도 가능했었다. 그리고 엔카는 매물이 많았는데 잘 걸러야 할 것 같았고 가격도 나름 저렴했다. 케이카는 매물이 없는 대신 괜찮은 매물이 많았던 것 같으며, 가격도 엔카에 비해 높았다.

당근 마켓

당근마켓은 구매하고 싶은 차종이 없었다.

현대에서 운영하는 중고차 거래 플랫폼

현대에서 운영하는 중고차 거래 플랫폼은 가장 믿음직했으나, 가격이 가장 비쌌다. 거의 모든 매물이 상태가 좋아보였고, 키로수도 양호했다. 금전적인 여유만 있었으면 크게 고민 없이 구매할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러나 매물이 많이 있지는 않다.


엔카 홈서비스 선택 이유

모든 구매 방법을 찾아봤을 때 집에서 최대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싶고, 직접 차를 몰아볼 수 있었고, 집으로 차를 배송까지 해주는 엔카 홈서비스를 이용해보기로 했다. 7일 내 환불이라는 문구가 맘에 들었던 것도 있지만, 실제로 7일 내 환불은 쉽지 않았다. 또한 홈서비스를 이용하기에 필요한 절차들이 많았다.


엔카 홈서비스 이용 절차

  1. 희망하는 매물에 홈서비스 신청을 해야한다.
  2. 홈서비스를 신청하면 담당 매니저가 연락을 준다. 이때 홈서비스 이용시에 필요한 것들을 설명을 해준다.
    • 차량 공동명의자가 있는지?
    • 홈서비스는 대출도 가능한데, 대출을 할건지? 결제 방법을 묻는 것 같다.(엔카 페이 이용한다고 체크를 해서 물어본 것 같다.)
    • 자동차보험가입을 해야한다고 한다.
    • 엔카 보증을 이용할건지?(처음에는 신청한다고 했으나, 금액 절감을 위해 해지했다.)
  1. 차량 정보와 사진들을 담당 매니저가 보내주면, 확인을 하면 된다.
  1. 차량 구매 값 + 이전 관리비 + 배송비 + 홈서비스 이용료 등등 모든 비용을 결제한다
  1. 자동차보험을 가입을 하고, 보험증서를 보낸다.
  1. 계약서를 작성한다.
  2. 홈 서비스 이용 기간 내에 구매확정 or 환불
    • 구매확정하면 자동차등록증을 보내주고, 차량 이전 절차를 해줌
    • 환불을 하면 약정에 따라서 어느정도의 비용을 부담하고, 탁송보내고, 자동차보험도 해지시켜야하는 것 같다.

이 모든 과정은 엔카 홈서비스 매니저와 진행되며, 카톡이나 전화 등으로 서로 연락을 주고받아야한다. 중고차 판매하시는 분과는 연락을 따로 주고받지 않는다.

약정 주행거리를 초과하여 주행을 하거나, 홈 서비스 차량을 사고를 낸다면 당연히 환불이 안된다. 그리고 만약에 홈 서비스 이용하면서 차량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환불을 한다면 3일까지는 가능한 것 같으나, 4일째 부터는 차량의 가치가 훼손되었다고 하면서 환불금액에서 깎는 것 같다. 키로수가 높아져서, 차가 더러워지니까 청소하는 비용으로 생각된다.

여기까지 진행하면서 홈서비스는 선택한 차량을 구매를 할 생각을 하고, 신청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냥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되고, 집으로 차가 온다~’는게 장점?ㅎㅎ

차량은 계약서 작성 후에 탁송이 되었고, 홈서비스 신청하고 차량을 직접 받기까지는 한 5~7일 정도 걸렸던 것 같다.(주말이 있어서 늦어진 것 같다.)

근데 차량 운전석 시트가 터진 채로 왔고, 기어를 바꾸면 후방카메라가 작동되지는 않지만, 후방 카메라 화면이 계속 나왔으며, 네비게이션 화면이 정상작동되지 않는 문제가 있어서, 홈서비스 매니저님을 통해 AS를 맡겼었다.

다행히 판매처에서 AS를 잘해주셔서 4일째 되는 날 구매 확정을 했고, 구매확정을 하면 차량 등록이 되며, 차량등록증까지 도착한다.

그리고 약 한 달 후에 갑자기 모르는 돈(약 11만원)이 입금되었는데, 알아보니 차량 등록비, 이전비 잔금이었다. 결제한 금액에서 남은 돈은 다시 돌려준다.

이제 진짜로 내 차다. 나의 첫 차가 된 것을 축하해~

2월에 홈 서비스로 받은 차량을 6월인 아직도 잘 타고 다닌다! 하지만 키로수가 이미 10만키로 넘은 차를 사서 그런지 5월 말에 한번 수리를 하게 되었다. 그냥 소모품 교체로 끝나는 문제였지만, 앞으로도 이런 문제가 계속 있을 것이다. 중고차니까 감안해야할 일이다. 그럴 때마다 제발 큰 사고는 안났으면 좋겠다.


엔카 홈서비스 좋았던 점

  1. 집에서 다 해결볼 수 있었다. 외출하지 않아도 되어서 편하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었다. 타지에 있는 차량도 이런 식으로 구매가 가능하니, 이동하기 힘든 사람도 집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게 좋은 것 같다.
  2. 엔카 자체적으로 현금영수증이 가능했다.
  3. 엔카 홈서비스가 되는 것들은 어느정도 엔카에서 보증을 해주는 것으로 보인다. 엔카 보증, 홈서비스 가능한 매물은 사기 당할 일은 거의 없지 않을까? 조금 안심하고 구매가능한 점.
  4. 홈 서비스 중인 차량을 AS 해준 것도 나의 특수한 경우였던 것 같지만, 그래도 소비자가 엔카라는 플랫폼을 신뢰할 수 있게 해줘서 좋았다.

엔카 홈서비스 아쉬웠던 점

  1. 차량의 상태를 사진으로 확인시켜주기는 하나, 잘 보이지 않는 하자가 있다. 어느 정도는 감안해야할 사항이긴 하다. (시트 터진거는 매니저님이 보내주신 사진에 잘 나오지도 않았었다. 블루투스 끊기는 것도 사진으로 확인가능한 하자는 아니었다..) 이런 점에서는 직접 발품 파는게 좋았을 것 같다. 자동차 값 흥정의 요소로도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2. 금액이 다소 비싸게 느껴진다. 같은 키로수, 같은 차종, 옵션이어도 홈서비스되는 건 더 비쌌다.
    • 홈서비스 배송비와 이용료 15만원 정도 플러스 되는 것도 감안해야한다.
  3. 절차가 생각보다 귀찮을 수도 있다.
    • 나는 첫 운전에 나이도 어려서, 자동차보험료가 200 이상이 나왔다. 아직 차도 없는데 이 돈을 먼저 낸다는게… 그리고 이게 내 차가 될까? 그리고 만약에 차가 이상해서 보험을 파기한다면..? 이런 생각을 했다.
  4. 홈 서비스 홍보 문구에서는 7일 동안 타고 다시 환불가능하다는 식으로 홍보를 하고 있지만, 그게 실제로는 어렵다는 것
  5.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딜러를 만나서 하면 흥정이 가능한데, 홈서비스는 중간에 엔카가 껴서 그런지 흥정이 아예 불가능했다. 나는 흥정 기술이 없어서 애초에 흥정이 불가능했지만, 흥정에 자신 있는 사람들은 직접 대면하여 구매하면 많은 금액을 아낄 수 있을 것 같다.

총평

만약에 지금 산 차를 잘 타다가 다시 중고차를 구매해야하는 상황이나 또 엔카를 이용할 것 같다. 주변에 중고차를 구매해야하는 지인이 있다면, 엔카를 추천해줄 것 같다. 중고차 고르는 방법, 거래 시 확인해야할 것들은 이미 인터넷에 많은 정보들이 있으니, 그런 정보를 소개해주며, 엔카에서 알아보라고 할 것 같다. 그리고 차량을 알아보는데 시간과 자원이 부족해 발품팔기가 여의치 않은 사람이라면(뚜벅이거나, 시간이 없다면 등) 홈서비스도 추천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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