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동물의 숲, 스타듀 밸리같은 농사짓고 성장시키는 게임 장르를 좋아한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유행할 때 군대간 동생한테서 스위치를 얻어내서 모동숲을 열심히 했다.
모동숲은 주민들이 까칠한 애들이 있긴 하지만 뽀야미나 애플이처럼 귀엽고 깜찍하고 동글동글한 주민들이 더 애정이 간다. 이 주민들처럼 살면 이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모동숲 캐릭터나 컨텐츠도 좋지만, 모동숲의 bgm도 뭔가 정겹고 마음이 편해지는 고향같은 bgm이라 좋아한다.
근데 마침 서울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모동숲 콜라보가 진행중이라는 것을 알고, 바로 입장권을 예매했다.
기간 : 2024년 7월 29일 ~ 2024년 10월 27일
가격 : 성인 2명에 62,000원이다. (성인 1인당 31,000원)
(결제처 : 네이버페이 / 모동숲 굿즈 L자 화일 + 입장료)
토요일 오전 11시쯤에 서울로 출발했다.
입장하면 입장권과 L자 화일을 하나씩 준다.
돌아다니면서 스탬프투어를 할 수 있는데, 스탬프 모으는 책자는 개당 1천원이다. (카드결제만 됨)
입장하자마자 모동숲 타이틀화면 bgm이 나오고, 너구리랑 부엉이, 여울이, 죠니 포토존이 있다.
좀 더 들어가면 너구리 상점 NPC들이랑 나비뽀벳따우~(이름이 뭐죠,, 모동숲 세계관 아이돌 같은 느낌이었는데) 하는 친구가 있다.
이번 코엑스 아쿠아리움 콜라보에서는 옷과 모자 마이디자인, 닌텐도 어카운트 QR 체크인 하면 주는 캐릭터 스티커도 얻을 수 있다.(이건 관심 없어서 패스했다)
그리고 닌텐도 스위치 체험존과 굿즈샵도 있는데, 이건 인원이 정해져있어서, 아쉽게도 체험하지 못했다. 시간대를 좀 알아보고 현장에서 예약이 필요한 것 같다.
스탬프 존에서 스탬프를 모으기 위해서는 주변을 많이 둘러봐야한다. 그래야 놓치지 않을 수 있다.(스탬프는 총 6개이다)
스탬프 보상은 아쿠아리움 굿즈샵 출구 나가서 왼편에 바로 있었다. 이런 스티커 하나를 받았다.
사실 아쿠아리움 제일 가고 싶었던 이유는 죠니가 쓰러져있는 사진을 보고 너무 귀여웠기 때문이다.
모동숲 할 때 죠니가 저렇게 널부러져 있으면 삽으로 열심히 죠니를 내리쳤던 기억이 났다. 현실에서도 죠니 엉덩이 한번 찔러보고 싶었다.
아쿠아리움이라고 해서 물고기만 있는건 아니었다. 거북이랑 미어캣, 우파루파, 펭귄 등 도 있어서 아기와 와도 좋을 것 같다.
어항 만들기 체험부스도 운영하고 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자체를 처음가서 볼게 많았다. 어두워서 사진은 예쁘게 나오지는 않지만, 역광 실루엣 사진은 건질 수 있을 것 같다.
군데군데 모동숲 캐릭터들 인형이 숨겨져 있어, 찾는 재미가 있다. 또한 모동숲 브금이 흘러나오는 장소가 있어서, 순간순간 지능이 낮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눈으로는 유유히 흘러가는 물고기들을 보면서, 귀로는 모동숲 브금을 들으면서, 내가 모동숲을 좋아했던 이유를 다시금 깨달았다.
생각을 하지 않게 되니, 힐링이 된다. 머리를 비우니 마음이 편해진다.
모동숲을 할 때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연속해서 조개를 잡거나 낚시를 하거나, 나무를 캔다. 생각 없이 손가락만 움직이는데, 정말 힐링이 된다. 노가다이지만, 노가다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모동숲의 bgm도 한 몫하는 것 같다.
아무 생각 없이 조용히 움직이는 물고기들을 관찰하고, 귀 로는 평화로운 브금을 들으며 모처럼 힐링했다.
토요일 1시 쯤 관람해서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가족단위 관람객이 정말 많았다. 데이트 코스로도 좋지만, 가족 여행 장소로도 추천한다. 서울 코엑스에 갈 일이 있거나, 모동숲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기간이 끝나기 전에 한번 가볼 것을 추천한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행사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