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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생 희망자에서 갓생 실천자로

나는 갓생을 희망하고 있다. 갓생이라는 것은 하고 싶은 것을 이루기 위해 계획하고, 실천하고 발전시키며 사는 멋진 인생이다. 내가 생각했을 때 갓생은 하고 싶은 것을 이루고,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연마하는 그 과정이 갓생인 것 같다.


고등학생 1학년 때 부터 정말 치열하게 공부했었던 것 같다. 확실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공부하는 그 과정을 즐겼기 때문에도 있었지만, 가장 큰 동기는 모두에게 똑같이 정해진 24시간을 스터디플래너를 작성하면서 공부 계획을 짜고, 계획대로 공부를 하고, 하루의 목표를 달성하는 그 희열이었던 것 같다. 하루 공부시간을 체크하며 ALT가 10-13시간이 찍힐 때 ‘아, 정말 하루를 열심히 살았다.’하는 마음이 들었고, 내일도 그렇게 살아야겠다는 동기를 얻었던 것 같다.

대학교에 진학해서는 고등학교 때 처럼 ALT를 체크하고 계획을 세우는 삶은 아니었다. 다만 많은 사람들과 만나보고, 일도 많이 해보고, 알바도 해보고 경험을 많이 쌓아보려고 했다. 대학교를 졸업하면 가지게 될 직업에 그런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학생회, 대외활동 등을 하면서 나와 다른 유형의 사람들을 만났고, 그 사람들과 즐거운 추억도 만들었지만,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을 만나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런 경험을 통해 사람을 대할 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또한 고교시절에 찌웠던 살 10키로 정도를 감량도 해보며 운동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어떤 목표를 달성하고, 그 과정에서 배우는 지식들과 쌓는 경험들이 너무 좋았다.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에 번아웃도 한번 거치긴했지만, 그 번아웃에서 벗어나는 방법도 배웠기 때문에, 그 경험이 헛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는 이제 막 직장인이 되었다. 고등학생이나 대학생과는 다르게 이제는 목표를 정하지 않아도 괜찮다. 잔소리를 하는 사람도 없으며, 강제로 무언가를 하게 만들 사람도 없다. 지금 상황에 만족한다면, 변화하지 않아도 괜찮다. 어쩌면 대학생에서 막 직장인이 되어서 그렇기 때문일까? ‘이래도 되나?’하는 생각이 가끔 든다.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기에 이 직장에 다니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제 열심히 살고싶지 않은 것은 아니다. 직업적으로 더 성장하고 싶고, 전문성을 가지고 싶고, 다양하게 경험을 많이 쌓아 다른 사람들에게도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도 함께 성장하면 좋겠다.

‘왜 사서 고생이냐, 열심히 사는 것은 너만 힘들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알고 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나이 들어가는 것도 괜찮고, 뭐라고 하는 사람 없고, 피해주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열심히 살면 힘든 것도 인정한다. 그렇지만, 내가 열심히 산다고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도 아닌데,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면 그렇게 말하는 사람에게도 좋지 않을까?

시간과 자원은 정해져있다. 사실 모두에게 같은 24시간이어도, 그 24시간을 어떻게 풍성하게 보내느냐는 개인의 역량에 많이 달려있다. 나는 직장이 멀어서 출퇴근 시간이 하루에 2시간 30분 정도 된다. 2시간 30분동안 운전만 하는데, 아직 초보운전이라 정신적으로도 데미지가 크다. 출퇴근 시간을 위해 수면 시간도 많이 줄였다. 퇴근하고 집에오면 정말 잠만 자기 바쁘다. 체력을 보존하기 위해 체력에 영향이 갈만한 운동이나 약속을 많이 하지 못해 거의 혼자서만 시간을 보낸다.


갓생을 희망하고 원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다. 충분한 수면을 하지 못하니, 신체적으로 문제가 생겼다. 그걸로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으려면, 매일 컨디션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해야한다. 있는 체력과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해야한다. 좌절하지 않기 위해 미라클 모닝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는 오픈채팅방에 참여하고 있다. 정말 갓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아침 4시, 5시에도 독서를 하고 꿈을 향해, 자신 스스로를 위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어 동기를 얻는다.

체력이라는 패널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맞는 생활 패턴으로 나를 위한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남는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것도 갓생을 사는 것이 아닐까? 완벽을 버리고 주어진 시간에, 주어진 능력으로 최선을 다해야하지 않을까? 나를 위해 앞으로 나의 인생을 소중하게 사용해보려고 한다. 하루에 단 하나라도 나에게 도움되는 것을 하고, 나에게 좋은 것을 주며, 작은 성취감을 하나씩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기 위해 계속계속 스스로를 갈고 닦으며 살고 싶다.


아래는 나를 위해 하고자 하는 좋은 것들을 말로만 하지 말고, 꼭 실천하라고 공언해본다.

갓생을 위한 실천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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